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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악화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집 부진

"고액 기부보다는 소액 개인기부 비중 높아져"

‘희망2007이웃사랑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는 26일 현재까지 성금 모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5억 원 많은 8백50억 원을 모금, ‘사랑의 체감온도’가 52.7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금회는 사랑의 체감온도가 지난해 70.1도 보다 낮은 52.7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올해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 1천2백5억 원에서 1천6백14억 원으로 늘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모금회의 집계에 따르면, 기업중심의 모금을 하는 중앙회가 작년 동기 6백80억 원에 비해 65억 원 증가한 7백37억 원이 모금했지만 개인 모금을 위주로 하는 16개 시도지회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억 원 감소한 1백10억 원을 모금하는 데 그쳤다. 모금회의 김효진 과장은 시도지회가 모금한 개인 모금 감소와 관련, “전국 모든 시도지회의 모금액이 감소했다”며 “경기 악화가 그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금회는 그러나 "이번 캠페인에서는 큰 고액 개인 기부보다는 생활 속에서 작은 나눔 실천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꼽았다. 모금회는 “시도지회에 모금된 것을 포함한 전체 개인기부자의 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96억 원에서 26일 113억 원으로 늘어났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1천만 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기부자는 33명이었지만 올해는 8명으로 감소해 다수의 소액 기부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모금회는 “기업 중에는 포스코가 지난해 70억에서 80억, 롯데가 30억에서 40억, 금호아시아나가 10억에서 30억 원으로 늘렸을 뿐, 삼성 2백억, 현대기아차와 LG, SK가 각각 100억, 신한금융그룹이 20억 등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와 같은 액수를 기부했고, 일부 기업은 전년보다 기부 금액을 줄였다”고 밝혔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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