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원로 '盧비난'에 열린당 엇갈린 반응
장영달 "장성들 자제를"vs 김성곤"盧발언 부적절"
노무현 대통령의 12.21 발언에 대해 전직 국방장관 등 군 원로들이 26일 노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열린우리당 소속 전현직 국회 국방위원장들은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지난 2002년 당시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바 있는 장영달 의원은 25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군 원로들도 자중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군 원로들이 국군 최고 통수권자의 위치에 있는 대통령과 끝까지 한번 겨뤄 보자는 식으로 비춰질 행동은 향후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며 "군 원로 여러분은 일제 식민지 시절, 5.16군사 쿠데타 시절, 유신독재시절, 5.18광주 양민 학살, 전두환 군사 독재 시절에는 무엇을 하셨느냐. (결국)과거 불행한 역사들과 엄청난 논쟁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역 장성들까지도 회원으로 직접 연결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성우회(예비역장성모임)가 집단적으로 결사하여 군 통수권자에게 극단적으로 도전하는 형태를 띠었을 때, 우리나라는 군사 쿠데타의 문화로부터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대통령에게 해명을 요구하겠다느니 하는 형태로 발전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성우회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인사들의 대부분은 고액의 연금 혜택까지 평생 받으며 살아가는 분들"이라며 "고액의 연금 혜택이라는 것은 그만큼 나라를 위해 헌신하여온 대가를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는 보훈임과 동시에 여생에도 국가를 위해 모범을 보여 달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사회 원로들일수록 때로는 더욱 자중할 때를 가려 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자신들의 공헌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기에 앞서 원로로서, 후진사회를 위해 자중자애와 원숙함의 전통을 만들어 나가길 바라며 그러할 때에 '노병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빛나는 전통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현재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곤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군 수뇌부를 그런 식으로 폄하하는 것은 저는 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 분들은 그 분들 나름대로 국가에 충성하셨고 안보에 책임을 다하려고 했는데 마치 아무것도 안한 것처럼 아니면 직무유기를 한 것처럼 이렇게 폄하한 것은 군 통수권자로써 적절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노 대통령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군 복무 단축 발언과 관련해서도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며 "지난 1일 국방개혁법안이 통과됐으나 지금 우리는 인구감소로 향후 병력 자원이 어차피 줄게 되고 군을 정예화하면서 각종 무기를 다룰 전문기술을 익혀야 하는데 전문기술을 익힐 만하면 제대를 하게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02년 당시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바 있는 장영달 의원은 25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군 원로들도 자중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군 원로들이 국군 최고 통수권자의 위치에 있는 대통령과 끝까지 한번 겨뤄 보자는 식으로 비춰질 행동은 향후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며 "군 원로 여러분은 일제 식민지 시절, 5.16군사 쿠데타 시절, 유신독재시절, 5.18광주 양민 학살, 전두환 군사 독재 시절에는 무엇을 하셨느냐. (결국)과거 불행한 역사들과 엄청난 논쟁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역 장성들까지도 회원으로 직접 연결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성우회(예비역장성모임)가 집단적으로 결사하여 군 통수권자에게 극단적으로 도전하는 형태를 띠었을 때, 우리나라는 군사 쿠데타의 문화로부터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대통령에게 해명을 요구하겠다느니 하는 형태로 발전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성우회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인사들의 대부분은 고액의 연금 혜택까지 평생 받으며 살아가는 분들"이라며 "고액의 연금 혜택이라는 것은 그만큼 나라를 위해 헌신하여온 대가를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는 보훈임과 동시에 여생에도 국가를 위해 모범을 보여 달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사회 원로들일수록 때로는 더욱 자중할 때를 가려 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자신들의 공헌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기에 앞서 원로로서, 후진사회를 위해 자중자애와 원숙함의 전통을 만들어 나가길 바라며 그러할 때에 '노병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빛나는 전통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현재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곤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군 수뇌부를 그런 식으로 폄하하는 것은 저는 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 분들은 그 분들 나름대로 국가에 충성하셨고 안보에 책임을 다하려고 했는데 마치 아무것도 안한 것처럼 아니면 직무유기를 한 것처럼 이렇게 폄하한 것은 군 통수권자로써 적절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노 대통령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군 복무 단축 발언과 관련해서도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며 "지난 1일 국방개혁법안이 통과됐으나 지금 우리는 인구감소로 향후 병력 자원이 어차피 줄게 되고 군을 정예화하면서 각종 무기를 다룰 전문기술을 익혀야 하는데 전문기술을 익힐 만하면 제대를 하게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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