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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허태열-이정현, 언론자유 침해 사과하라"

"손으로 해를 가린다고 朴대통령의 책임 없어지나"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신문사들에 전화를 걸어 지난 16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산행 기사 제목을 바꿨다는 보도와 관련, 민주당은 20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언론사 기사제목에까지 손을 댄 것인가"라며 청와대를 맹질타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국회의원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선후보가 선거 때 취재를 담당했던 기자들과 북한산 산행을 했을 당시 청와대가 야음을 틈타 언론사 기사제목까지 간여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문재인 의원이 산행을 했던 지난 16일 언론사들이 '국정원 사건 분노 치민다…박근혜 대통령 책임져야'라는 제목의 보도를 내보내자 이날 밤 일부 언론에 전화를 걸어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 못 물어'로 제목을 고쳐달라고 했다고 한다"며 "게다가 통상적인 언론 접촉을 담당하는 홍보수석실을 제쳐두고 이날은 정무수석실이 나섰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항의가 집중됐다고 한다"고 보도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무엇이 두려웠던 것인가. 손으로 해를 가린다고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이 없어지는지 묻고 싶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문재인 후보에게 책임지라고 했던 자신의 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 두려운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더군다나 현재 정무수석실은 수석직이 공석인 상태"라며 "언론사에 전화를 걸라고 지시한 것은 허태열 비서실장인가"며 허 실장을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국기문란을 서슴없이 자행했던 것처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도 스스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허태열 비서실장,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 같은 전근대적인 언론자유 침해 사건에 대해 언론사 및 국민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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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0 0
    OKKICK

    권력에 미친 인간들 때문에 나라가 변고 있을 징조가 눈에 뛴다
    과연 연약한 박근혜가 측근들의 오만방자 눈가림 보고를 추려보고 가릴지 알런지
    결국 눈가림 정치를 하다가 이승만 처럼 국가가 위기에 빠지지 않을가 참으로 걱정된다

  • 1 0
    부르르르

    권력을 사유화하고 방송도 사유화해서 자기들 맘대로 나라를 좌지우지 하는 아주 못된 유신정권의 구태를 따라하는 못된 집단의 간신들... 국민들이 정권이 성공하길 바란다는 생각자체를 못하는 구더기들의 집단 새머리당 아웃

  • 3 0
    최태민

    이미예견된일 그러나바큰혜정부는국민을졸로보다
    큰코다칠것같아요

  • 0 1
    xvz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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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0
    제발

    아주 잘 놀아난다.
    역사는 이미 그러지 말라고 강하게 가르쳤건만
    안타깝고 씁쓸하고
    이를 어찌할꼬
    또 얼마나 많은 댓가를 치뤄야 된단 말인가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이러기를 제발 바랄 뿐이다.
    그러니 거짓말좀 하지 말고
    제발 국민들을 거짓없는 진실로 대해라.
    왜 그런 용기가 없냐?

  • 23 0
    민주주의 수호

    대한민국의 언론자유를 말살하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경악스럽다.

  • 26 2
    한국은독재국가

    작년 나꼼수의 특종보도 때도 그랬지만 한겨레, 경향조차 고발뉴스가 보도한 삼성관련 뉴스를 보도하지 않는 언론통제국가에서 무슨 민주주의가 있겠나? 문재인 의원 허위사실 유포가 한 두건인가? 북한 독재자를 비난하기에 앞서 스스로 거울을 들여다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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