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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투표율] 36.7%, 선관위 "50%대로 떨어질 수도"

경북 43.1%로 최고, 서울 33.3%로 최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1시 현재 제17대 대통령선거 총 유권자 3천7백65만3천5백18명 중 1천3백80만6천6백24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36.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41.9%보다 5.2%포인트 낮은 수치다. 선관위는 당초 65% 안팎의 투표율을 예상했으나 이같은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이 60%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상황에 따라선 50%대까지 급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43.1%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33.3%로 가장 낮았다.

광역시에서는 부산 36.1%, 대구 39.7%, 인천 33.9%, 광주 37.1%, 대전 36.4%, 울산 36.3% 순이었다. 도별로는 경기 34.7%, 강원 41.0%, 충북 38.1%, 충남 38.4%, 전북 42.4%, 전남 41.4%, 경남 39.1%, 제주 38.2%였다.

직접투표가 부활된 이후 대선 투표율은 87년 13대 대선 때 89.2%를 기록한 이후 92년 14대 81.9%, 97년 15대 80.7%, 2002년 16대 70.8%로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선관위는 최악의 투표율이 우려되자 각 지역 선관위에 투표를 독려하라고 긴급 지시했고, 각급 선관위는 투표 참여 홍보차량 등을 이용 투표 독려방송을 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16대 때의 70.8%보다 낮은 60% 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지 않도록 유권자 모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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