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투표율 조사결과 투표율이 사상 최악으로 저조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되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전국 당원들에게 투표율 제고를 독려했다. 투표율이 밑바닥을 기록할 경우 당선되더라도 정통성 시비 등에 휘말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는 투표후 이날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가진 전국 당원협의회와 화상회의에서 " "투표마감 6시까지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자"라며 "오늘까지 긴장을 풀지 말고 모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그래야 우리 국민이 바라는 완벽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투표율 제고를 지시했다.

그는 전남도당을 향해선 "우리가 여수 엑스포 성공적으로 되도록 지원할테니 전남도민 여러분께 한나라당이 지원한다는 말을 전하고, 한나라당 미시라고 말해달라"며 "그래야 전남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고, 광주시당을 향해서도 "오늘 한나라당 지지자가 많이 나오면 광주가 발전된다는 것을 알려달라"고 호남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전시당을 향해선 "충청도의 관문, 대전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고, 특히 충남도당에는 "이순신 장군 욕되지 않게 잘 모시세요. 요즘 욕되게 하는 사람이 많다"고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오늘 날씨가 좋아 젊은이들이 투표장보다 딴 곳으로 갈 걱정도 된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한나라당을 사랑하고, 정권교체라는 일을 위해 투표하고 바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전화하고 집안에서부터 단속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투표율 제고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