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월2일 대표 선출. 정청래-박찬대 2파전 될듯
선거인단 반영비율, 권리당원 55%로 압도적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춘석)는 16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준위 대변인인 박지혜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의원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가 3명 이상이면 7월 15일 예비 경선을 하기로 했다"며 "이후 권역별 순회 경선을 한 뒤 8월 2일 전국 대의원이 모이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순회 경선 일정은 ▲ 7월 19일 충청 ▲ 7월 20일 영남 ▲ 7월 26일 호남 ▲ 7월 27일 수도권(경기·인천) ▲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다.
후보자 등록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개정된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로 결정됐다. 권리당원이 당 대표 선출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돼, 비명계 후보들은 아예 출사표조차 던지지 못할 전망이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통해 여론조사 기관 2곳이 실시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후보자가 3명 이상일 때 첫 온라인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위 후보를 제외하고 후보 2명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는 결선투표도 필요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선출하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임기 중 사퇴한 전임자의 잔여 임기만 채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주도하게 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정청래 전 최고위원은 출마 선언을 했고, 박찬대 전 원내대표도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날 당원들 사이에는 '박찬대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추천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서명서가 올라오기도 했다. 서명서에는 "박찬대 당 대표일 때 안심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지원할 차기 당 대표 적임자는 박찬대"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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