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7일 밤 11시50분께 김경준씨(41)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최재경 부장검사)은 17일 밤 김씨에 대해 주가조작 및 횡령, 그리고 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BBK와 옵셔널벤처스를 경영하면서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 384억원을 빼돌린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횡령, 사문서 위조)로 지난 2004년 1월 김씨의 체포영장을 받아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면서 적용했던 혐의 그대로 일단 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본인이 희망에 따라 18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날 밤 늦게 영장이 발부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도 이날 휴일임에도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영장실질심사를 직접 처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