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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김경준의 "자료 갖고 왔다"에 초긴장. 검찰 맹비난

"위조된 이면계약서일 것" "검찰, 김경준 행동 왜 방치했나"

한나라당이 17일 김경준씨가 검찰에 출두하며 "자료를 갖고 온 게 있다"고 한 발언에 긴장하며 이같은 발언을 허용한 검찰을 맹비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김경준이 오늘 이틀째 조사를 받으러 서울 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서면서 ‘자료’를 갖고 온 게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2002년 김대업이 갖고 있다던 녹음테이프가 생각난다. 2002년 에는 조작된 녹음테이프가 선거에 악용되었고, 2007년에는 위조된 이면계약서 등이 악용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문제의 자료를 이면계약서로 규정하며 김씨를 맹비난했다.

나 대변인은 "어제는 '일부러 이때 온 게 아니다' '민사소송이 끝나서 왔다'고 송환 첫 마디부터 거짓말로 시작하더니 오늘은 자료 얘기를 한마디 흘리고 나선 것"이라며 거듭 김씨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검찰로 돌려 "검찰이 왜 김씨의 이런 행동을 방치하는지 모를 일"이라며 "김경준의 일방적인 주장이 이처럼 매일 여과 없이 언론에 흘러 나오도록 검찰이 묵인 내지 방조 한다면 정치검찰이란 오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김씨 발언을 허용한 검찰을 '정치검찰'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그는 "김경준의 말과 자료를 통해서 공작정치가 진행될 것이 뻔하다"며 거듭 검찰을 비난한 디, "검찰은 이런 부분에 세심하게 대처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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