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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S&P "2백억달러 英자산운영사 파산 위기"

체인 캐피탈 '휘청', 서브프라임 쇼크 영국으로 확산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 쇼크로 거대자산운용사인 영국의 체인(Cheyne) 캐피탈 매니지먼트사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보다 부동산거품이 더 심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도 부동산거품 파열의 후폭풍에 휘말려드는 양상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이날 런던에 소재한 영국의 자산운영사 체인 캐피탈 매니지먼드의 기업어음(CP) 부문인 체인 파이낸스가 큰 손실을 입어 청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S&P 발표에 따르면, 체인 파이낸스는 부동산관련 증권을 포함해 최대 2백억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체인 파이낸스는 단기-중기 CP를 발행한 뒤 그 자금으로 부동산관련 증권 등에 투자해왔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사태 발발후 보유 증권의 가치가 급락하면서 강제 청산 위기에 몰렸다.

체인 캐피탈의 창업자 스튜어트 피어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S&P에 따르면, 체인 파이낸스는 주로 '부동산관련 증권상품'에 투자해 왔으나 이들 증권상품은 자산담보CP와는 달리 은행 등으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지 못한 투기성 상품들이다.

S&P는 체인 캐피탈 파산 경고를 하면서, 체인 파이낸스가 발행한 CP의 신용등급을 이날자로 A-2로 두단계 강등했다. 이는 최우량등급인 AAA보다 6단계 아래 등급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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