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가, '헝다 파산 공포'에 급락 마감
홍콩증시 급락 등 헝다 공포 급확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4.41포인트(1.78%) 급락한 33,970.4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26포인트(1.70%) 떨어진 4,357.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0.06포인트(2.19%) 떨어진 14,713.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마감가 기준 7월 19일(2.09%↓) 이후 최대 하락률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지난 5월 12일(2.14%↓/2.67%↓)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증시는 헝다 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3% 이상 폭락 마감했다.
360조원의 빚을 지고 있는 헝다 그룹은 현재 회사채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특히 이번 주 23일 도래하는 8.25% 금리의 5년 만기 달러채에 대한 이자 8천350만달러(약 990억원)를 지급해야한다. 채권 약관에 따르면 이자 지급을 못할 경우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간주된다. 같은날 위안화 채권 2억3천200만위안(약 425억원)의 쿠폰 만기도 도래한다.
헝다의 파산은 중국 금융시장에 체계적 위험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에 리먼 브러더스 사태때와 같은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했다.
유럽 증시가 1% 이상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장중 10% 이상 하락했으며, 원유 가격도 1% 이상 떨어졌다.
'공포 지수'도 급등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4.0포인트(23.55%) 오른 25.7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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