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5%대 폭등,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
2009년 금융위기와 마찬가지로 '중앙은행 공조' 가시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3.96포인트(5.09%) 폭등한 26,703.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에 미연준 등 세계중앙은행들이 손을 잡고 대대적 통화팽창 정책을 폈던 2009년 3월 이후 약 11년 만에 가장 큰 수치다.
애플 주가가 9% 이상 폭등하는 등 기술주가 5.7% 올랐고, 금융주도 4.8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6.01포인트(4.60%) 급등한 3,090.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384.80포인트(4.49%) 뛴 8,952.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폭등은 미연준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2009년 위기때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금리인하 등 대대적 공조전선을 펼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미 지난달 28일 긴급 성명을 통해 금리인하를 시사했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과 유럽중앙은행(ECB)에서도 이날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3일 오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도 코로나19 쇼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자금 대출 등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50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시장은 미연준이 이달내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68% 급락한 33.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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