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메르스 비난여론에 朴대통령 방미 연기"
"메르스 늑장대응에 朴대통령 지지율 급락"
외신들은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연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신화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은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를 긴급 속보로 알렸고, 미국의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도 특파원망을 가동해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NYT는 서울발 기사에서 "박 대통령의 결정은 정부가 메르스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심지어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에서조차 행정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박 대통령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많은 사망자 수는 종종 정부의 초기 대응이 빠르고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비판으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WP는 "'최악은 넘겼다'던 정부의 예측을 거스르고 있는 메르스 사태를 다루기 위해 방미 계획을 연기했다"며 "박 대통령의 결정은 작년 세월호 참사 때 정부 조치에 대한 비판에 이어 메르스에 대해서도 따가운 비판이 쏟아지는 중에 내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최근 세월호 1주기 당시 남미를 방문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박 대통령이 소속 정당을 포함한 국회의원들의 압력에 방미를 연기했다"며 "한국 정부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개인소비 위축 현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가 메르스 피해 업계에 4천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표 직후에 이뤄졌다는 데 주목하면서 "박 대통령은 메르스 바이러스 자체보다 이 질병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더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홍성걸 국민대 교수의 분석을 소개했다.
AFP 통신은 "메르스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나 대중들의 경계심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방미를 연기했다"면서 "이번 위기에 대한 보건 당국의 느린 대응 탓에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신화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은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를 긴급 속보로 알렸고, 미국의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도 특파원망을 가동해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NYT는 서울발 기사에서 "박 대통령의 결정은 정부가 메르스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심지어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에서조차 행정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박 대통령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많은 사망자 수는 종종 정부의 초기 대응이 빠르고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비판으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WP는 "'최악은 넘겼다'던 정부의 예측을 거스르고 있는 메르스 사태를 다루기 위해 방미 계획을 연기했다"며 "박 대통령의 결정은 작년 세월호 참사 때 정부 조치에 대한 비판에 이어 메르스에 대해서도 따가운 비판이 쏟아지는 중에 내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최근 세월호 1주기 당시 남미를 방문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박 대통령이 소속 정당을 포함한 국회의원들의 압력에 방미를 연기했다"며 "한국 정부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개인소비 위축 현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가 메르스 피해 업계에 4천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표 직후에 이뤄졌다는 데 주목하면서 "박 대통령은 메르스 바이러스 자체보다 이 질병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더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홍성걸 국민대 교수의 분석을 소개했다.
AFP 통신은 "메르스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나 대중들의 경계심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방미를 연기했다"면서 "이번 위기에 대한 보건 당국의 느린 대응 탓에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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