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방미 취소하면 국제사회에 공포 더 퍼질 것"
김태호 "대통령 방미 계속대로 추진돼야"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북핵문제, 여러 가지 경제 문제 등 국익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정상외교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과 얼마 전 일본 아베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한미일 외교의 축이 일본에 기울어지는 게 아닌가. 국내에서 얼마나 걱정이 컸나? 이번에 한미정상외교를 통해 우려를 씻어내야 한다. 건강한 균형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한미 간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메시지가 세계 여러 나라에 굉장히 나쁘게 전파될 것이다.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보통 문제가 아닌가 보다'하고 국제사회에 더 크게 공포가 퍼질 것"이라며 "저는 반드시 대통령의 방미 정상외교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대통령의 방미는 계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가세했고, 이군현 사무총장 역시 "정상외교는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동시에 최고 통치행위다. 정상외교 활동의 수행 여부 의제에 대해 최종 판단은 관련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우회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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