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끝내 진주의료원 휴업 강행
49명의 환자들에게 즉각 병원 옮기라고 강요
경남도 윤성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 달간 진주의료원이 휴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그는 "진주의료원은 더는 서민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이 아니라 강성 귀족노조의 병원이 됐고, 구조조정 등 경영개선이 불가능해 불가피하게 폐업을 결정했다"며 "도민의 혈세를 계속 투입할 수 없다"며 폐업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부터 진주의료원의 모든 진료행위가 중단되므로 환자들은 즉각 다른 병원으로 옮겨달라며 휴업기간 관계자 외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진주의료원에는 환자 49명이 남아 있다.
오는 5일 새누리당이 폐업에 반대하며 중재안을 발표할 예정이고 당정협의회도 예정돼 있는 마당에 홍 지사가 이처럼 휴업을 강행한 것은 폐업 방침에서 한걸음도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드러낸 것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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