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외교부 편들며 朴당선인측 맹공
"전부 바꾸면 5년 뒤에 또 안바꾼다는 보장 있나?"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개최한 정부조직법개정안 공청회에서 "외국에 나간 국제적 기업에 대해 손 놓자는 이야기인지, 다시 또 시작하자는 건지"라고 힐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외교부의 주 역할이 옛날과 다르다. 인구 5천만이상 되고 개인소득 3만불이상 되는 나라가 7개 나라"라며 "이 7개 나라는 대사님이 하는 기능이 있고 상무관, 입법관이 다 기능이 있지만, 7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152개국은 대사가 그 나라를 상대해서 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외교부의 주된 기능이 정무기능이 아니다. 그건 각국 정상들이 다 한다. G20 등 회의를 통해서"라며 "이 7개 나라는 그래도 일거리가 있지만 나머지 152개국 나라는 대사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그야말로 통상교섭 업무에 올코트프레싱이다. 다른 업무는 없다"고 외교부가 계속 통상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교통상 교섭의 전 기능이 외교의 거의 전부인데 이것을 산업부로 이관한다는 것은 잘 납득이 안 된다"며 "새 정부가 전부 사람을 바꿔서 산업통상자원부란 이름으로 (통상 협상장에) 내보내 놓으면 5년 후에 또 안 바뀐다는 보장이 없다"며 거듭 통상기능 이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3일 박근혜 당선인과 서울지역 새누리당 의원간 오찬때 유일하게 불참했던 이재오 의원이 계속해 박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우는 양상이어서, 향후 박 당선인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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