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기능 이전 반대" vs 朴당선인 "문제될 것 없다"
朴당선인, 서울 의원들과 오찬. 이재오는 불참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안가에서 새누리당 서울지역 의원 13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새누리당 서울 의원은 15명이나 최근 법정구속된 정두언 의원을 참석할 수 없었고,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불참해 박 당선인과 계속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일부 의원은 외교통상부의 통상 기능을 산업자원부로 이관하는 데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박 당선인은 관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외교부 출신인 김종훈 의원은 "통상을 산업과 붙이는 조직개편에 대해 저는 의견이 많이 다르다"며 "외교 분야에서 안보가 워낙 중요하니 여기에 집중하기 위해 통상을 떼어내는 것 자체는 좋은데, 산업에 붙이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에 "새 정부가 부처 이기주의를 없애고, 부처간 칸막이만 안 쳐지게 하면 통상이 산업부처로 간다고 해서 딱이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라며 "새 정부가 순탄하게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의원들이 잘 협조해달라"며 정부조직법을 원안대로 통과시켜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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