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총리실 주도로 4대강사업 검증"
임기 한달 남겨놓고 총리실이 무슨 조사?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4대강 감사를 놓고 감사원과 관계 부처의 의견 차이가 있어 국민 혼란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감사원이 지적한 사항 가운데 지적이 옳아서 시정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 시정하고, 사실 규명이 필요하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 지시는 그러나 현정부 임기가 한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사실상 4대강사업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시간적 한계외에, MB정부의 검증를 신뢰할 국민이 거의 없을 것이란 점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야당까지 참여하는 조사기구를 통한 철저한 재조사 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한 발언이 아니냐는 눈총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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