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원회가 17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개표시연회를 열었지만 선거무효을 주장하는 소송단과 충돌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8대 대선과 동일한 조건하에서 투표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는 가상의 후보 총 7명과 종로구 선관위의 청운.효자동 제1, 2, 3 투표구를 가상의 대상으로 선정해 진행했다.
각 투표구 당 투표자수는 2천명으로 한정했고, 투표지 분류기는 2010년 제작된 신형투표지 분류기가 아닌 2002년 제작된 구형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했다. 구형투표지분류기는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서초구 선관위에서 실제로 사용한 기기다.
그러나 시연회는 시작도 하기전에 선거무효소송인단 대표를 맡고 있는 한영수 전 선관위 노조위원장과 이경목 세명대 전자상거래학과 교수 등 5명의 선거무효소송인단의 '선거무효' 주장으로 파행을 겪었다.
이 교수는 "이건 전산장비로 절대 기계장비가 아니다. 정체 불명의 불법장치"라며 "IT강국의 우리 국민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기기 오차율이 1%이기 때문에 아무리 적게 잡아도 2.5% 오류다. 100장 중에 (오류가) 2~3장은 나온다"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도 "10년 동안 선관위가 주는 보도자료에 속았다"며 "국제기관에 검증을 받자"고 요구했다.
김영탁 선관위 사무관은 이에 대해 "전산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것"이라고 맞받았지만, 이 교수는 다시 기기 검증 자체가 허위라고 주장하며 문서를 들어보였다. 김 사무관은 이에 "(시연 후)질의응답 시간이 있다. 개표 진행과정을 보고 나서 질의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선거무효를 강하게 주장하며 선관위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선관위측은 "계속 이러면 장내 밖으로 퇴장시키겠다. 우리도 불법을 감시하는 사람들"이라고 경고했지만 이들은 이에 아랑곳않고 계속 선거무효를 주장했다. 이 교수는 "전산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건 국민의 저항권 행사다. 2002년 대선도 무효"라고 소리쳤고, 이에 선관위측 한 직원은 "그럼 지난 서울시장 선거도 무효인가"라고 되묻는 등 한동안 설전이 이어졌다.
소송단은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늦게 시작된 시연회과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항의를 했고, 결국 몸싸움 끝에 자리를 떴다. 이 교수는 국회 경위들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다가 119에 의해 후송됐다.
반면 김대년 선관위 관리국장은 "안타깝게도 선거가 끝난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개표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다"며 "선관위는 속을 꺼내보이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개표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이 건전한 가치관과 상식을 갖고 대화가 통하는 분들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시연으로 오해가 다 풀리고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수개표 청원한 사람이 23만명이 넘는데 주장의 타당성을 떠나서 그냥 방치하면 그 사람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지지자 달래기 차원에서 개표 시연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중진 의원은 "가장 치졸한 게 선거에 불복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우리가 그런 것도 아닌데 아주 모양이 우습게 됐다"고 말했다.
다치신 이명목교수가 전자개표기로 조작 가능한 프로그램을 시연하시려고 했는데, 못하도록 국회방호원들이 그 교수를 끌어내려고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나, 결국 조작프로그램 시연은 못했다고 합니다.그리고, 전자개표기 제어 PC안에 소프트웨어가 들어있어 기계장치가 아닌 전산장치로 이 장치로 개표를 하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이 분들 과거 일본 적군파의 모양세로 점점 접어들고 있네요. 일반 서민들 생각은 안중에 없고 자기만의 판타지에 점점 빠져들어 정신병 증세로 이어지는 듯...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과 달리 자기들만이 절대선이고 다른 모든 것은 음모라는 신념이 굳게 형성되면서 일반일들로 부터 외면받는 고독한 투사이 길로 접어드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