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철수측 "아파트, 관습에 따라 부모가 마련해준 것"

"아파트 구입 경위는 상세히 밝힐 수 없어"

2012-09-03 19: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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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은 26세이던 지난 1988년 자신의 아파트 매입 경위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결혼 후 첫 아파트를 부모님이 마련해줬지만 곧 전셋집으로 이사했다고 해명했다.

23일 <YTN>에 따르면, 안철수 원장 측 관계자는 아파트 딱지 매입(입주권) 및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 "결혼할 때 신랑 쪽에서 집을 마련하는 관습에 따라 부모님이 아파르를 마련해줬으며, 구체적인 아파트 매입 경위는 부모님의 기억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상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안 원장이 저서에서 '저도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봐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주장해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도 "안 원장이 카이스트에 근무할 때도 대전에서 전세로 사는 등 전세살이를 오래 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고 <YTN>은 전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5년 전에 (안 원장의) 부모가 동생들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해주신 것 같다”며 “안 원장도 직접 부모가 구해주셔서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어 증여세 탈루 의혹 등에 대해서도 “(안 원장의) 부모에게 물어도 연로하셔서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서류도 사실관계만 나와 확인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 원장이 자신의 아파트를 보유한 상태로 지방 재직때 전세를 살면서 '집 없는 설움'을 운운했을 경우 안 원장측 해명은 설득력이 부족한 것이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부모가 아파트를 사줬을 때 증여세를 냈는지 여부도 밝히지 않고 있어, 앞으로 증여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탈루 의혹이 확산되는 등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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