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파업 주도 새노조 위원장 해임. 18명 중징계
새노조 "노조합의 정신 정면으로 위배"
새노조에 따르면, KBS는 지난 24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파업의 책임을 물어 이같이 의결하고 27일 당사자에게 통보했다.
사측은 김현석 위원장을 해임한 데 이어 홍기호 새노조 부위원장에겐 정직 6개월, 장홍태 사무처장·윤성도 정책실장 등 4명에게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또 성재호 특임국장과 김경래 편집주간에게는 정직 2개월, 김우진 노사국장과 강윤기 공추위 간사에게는 정직 1개월이 내려졌다. 남철우 홍보국장 등 4명은 감봉 3개월, 정창화 조직부장은 감봉 1개월, 기훈석 조직부장은 견책을 받았다.
또한 이들 새노조 집행부 16명 외에도 황동진 KBS 기자협회 전 회장과 정윤섭 전 부회장에게도 각각 정직 4개월과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새노조는 성명을 통해 "지난 95일 동안 공정방송 회복을 외치며 싸웠던 새노조의 정당한 파업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사합의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며 "특히 노사 합의 과정에서 이번 파업에 따른 징계 최소화에 대한 일정 수준의 동의가 있었지만 해고 노동자까지 발생한 것은 노사관계를 파국에 이르게 할 것"이라며 사측을 질타했다.
새노조는 사규에 따라 2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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