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여사하고 대통령 녹음 없었으면 어쩔 뻔 했노"
"건진법사가 공천 줬다더라. 미친X이", 김영선 원색 비난
10일 JTBC에 따르면, 명태균 씨는 지난 1월 3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담당자인 강혜경 씨와의 통화에서 김 전 의원에 대해 "나하고 약속 안 했나? 6선 될 때까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XX 같은 X이. 진짜. 지 그 알량한 욕심에 당선 딱 되더니 눈까지 딱 돌아가지고 XX. 나한테 딱 태클 걸데"라며 김 전 의원을 원색비난했다.
이어 "건진법사가 공천 줬다더라. XX 미친X이 어? 나 내쫓아내려고"라며 "(내가) 공천 줬는데 나한테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건진법사가 공천 줬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씨는 "내가 여사하고 대통령 녹음하고 없었으면 그거 어쩔 뻔했노"라면서 "나쁜 X이야 그 X. 알았어요. 하여튼 그거 하면 다 죽어"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통화가 이뤄진 날엔 김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날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김 전 의원과 명 씨 사이에 갈등이 커졌던 걸로 보인다고 JTBC는 분석했다.
JTBC는 "명 씨가 김건희 여사의 영향력을 드러내며 공천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또 드러난 만큼 추가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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