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윤선 서울시향 이사 위촉, 블랙리스트의 귀환"
"오세훈, 친박 우클릭으로 미약한 대권후보 존재감 채우려 해"
서울시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지난 9월 서울시향의 이사 공모 절차에 응모했고 서울시는 8일 정식으로 조 전 장관을 비상임이사로 위촉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그야말로 블랙리스트의 귀환"이라며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울시립교향악단 비상임이사로 위촉되었다. 문화예술 현장은 경악과 분노에 치를 떨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은 셀프기소, 셀프사면의 윤석열 검찰 독재 미니미가 되려는 거냐? 벤치마킹할 게 없어서 블랙리스트 범죄자 재기용을 따라하는 거냐?"며 "차기 대권후보로서 미약한 존재감을 친박 우클릭, 아스팔트 보수와의 결합으로 채울 수 없다"며 오 시장 행보를 '대권 플랜'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그는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피해자였다"며 "역사의 상처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는 자,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의 상처엔 아랑곳없이 블랙리스트 주범에게도 정치적 재기 기회를 주며 자기 세력만 모으는 자 모두 공범"며 비상임이사 위촉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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