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문진 이사 6명 또 연임 신청? 뻔뻔"
여권 이사 6명 연임 신청에 민주당 "김재철 구하기냐"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24일 트위터에 "방통위원장에게 질의ᆢ방문진 여권이사 6명 모두 다시 지원했냐고 물었더니 부인하지 않아"라며 전날 대정부질문 상황을 전한 뒤, "6명은 김재철을 세번이나 사장 추천했고 방통위는 세번 임명했다. MBC170일 파업에 침묵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뻔뻔을 넘어 무모한 이사들의 무리한 무한도전...그것이 우리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정권이 도덕불감증과 후안무치한 중병이 걸린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현정부와 새누리당 관련 인사들이 모두 동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며 "사상 초유의 170일간 파업사태를 겪은 MBC에서 책임 있는 현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등이 여권 추천 이사진 6명이 모두 8월에 있는 방문지 차기 이사진 모집에 연임 지원서를 냈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현병철 국가위원장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악의 인권위원장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연임 신청을 하더니 방문진 친정부 여권인사 6명도 같이 덩달아 연임 신청을 한 것"이라며 "언론장악의 주범들이다. ‘나는 책임 없다’는 식으로 이사 재임용 신청을 한 것은 국민과 언론인을 모두 바보로 아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그 이면에는 다 죽어가고 있는 MBC 김재철 사장 구하기가 깔려있는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한 뒤, "현재 여당 몫의 이사진들은 MB 대통령 후보시절에 대부분 특보를 지냈고, 지난 3년 동안 정권의 입맛에 맞게 공정방송에 눈을 감은 부적격자들"이라며 즉각적 연임 신청 철회를 촉구했다.
현재 방문진 이사 모집에는 50여명이 응모해 치열한 물밑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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