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이 수십억 쓰고 고작 '윗선은 없다'?"
민주당 "통화기록 삭제한 나경원 보좌관 왜 조사 안하나?"
박영선 부정부패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디도스 소위원장 양승조 의원, 민병덕 변호사 등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 10월25일 최구식 전 의원의 비서 공모씨는 실행업체 사장 강모씨에게 디도스 공격을 요청하면서 '이름 세글자만 들어도 알만한 분의 부탁'이라고 회유한바 있다"며 "특검의 수사과정에서 윗선에 대한 진술이 있었음에도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배후세력에 대해서는 철저한 규명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검찰은 박희태 전 의장의 비서의 핸드폰에서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 보좌관의 삭제된 통화기록을 복구하고도 나경원 전 의원 보좌관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어느 시점의 어떤 내용의 통화기록인지 밝혀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10월25일 저녁식사 자리에 박희태 전 의장 비서 김모씨와 다른 보좌진뿐만 아니라 현직 청와대 3급 행정관이 함께 동석한 사실이 있었으나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100여명의 수사인력과 수십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특검인데 내일 특검이 수사결과를 발표된다고 한다"며 "지금 특검은 어느정도 발표 수위를 조율하고 있을 것이다. 애초 특검의 목표였던 과정에서 밝혀졌었던 모든 것들이 내일 수사결과에서 낱낱이 소상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특검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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