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여론조사] 낙동강벨트, '민주당 돌풍'

광주-호남에서는 무소속 돌풍. 새누리-민주당 모두 긴장

2012-04-04 20: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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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여론조사에서 낙동강 벨트에서 민주통합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새누리당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통합당 역시 광주 서구을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가 하면 호남 곳곳에서 무소속이 초강세를 보여 긴장케 만들었다.

4일 KBS에 따르면, 방송3사가 공동으로 부산 영남과 광주 호남 등 18개 지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통합당이 부산에서 2곳은 확실한 우세, 1곳은 초접전속 박빙우세를 보이는 형국이다.

먼저 부산 사상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51.9%를 기록하며 29.2%에 그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22.7% 포인트 차로 여유있게 제쳤고, 사하을 역시 민주당 조경태(51.8%) 후보가 새누리당 안준태(23.8%) 후보에 무려 28% 포인트 앞섰다.

북ㆍ강서을에서도 민주당 문성근(36.6%) 후보가 새누리당 김도읍(35.8%) 후보에 0.8% 포인트 앞섰다.

여기에다 부산진갑의 경우도 낙하산 공천된 친재벌론자 새누리당 나성린(27.4%) 후보와 무소속 정근(27.0%) 후보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었고, 그 뒤를 민주당 김영춘(23.5)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맹추격중이었다.

부산진을은 새누리당 이헌승(37.2%) 후보가 민주당 김정길(28.4%) 후보를 앞서고 있었으나 오차범위내다.

수영구에서는 새누리당 유재중 후보(38.0%)가 무소속 박형준 후보(24.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었다.

새누리당이 자신의 아성을 자처하던 부산에서 최소 2개, 많게는 4개를 잃을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의미다.

경남북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는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39.8%)가 손석형 통합진보당 후보(29.7%)를, 고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시 을에서는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44.6%)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30.4%)를 10%포인트 넘게 앞섰다.

경남 사천시남해하동군에서도 여상규 새누리당 후보(38.6%)가 이방호 무소속 후보(18.2%)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강기갑 통합진보당 후보 지지율은 13.3%였다.

또한 울산 남구갑에서도 이채익 새누리당 후보(38.1%)가 심규명 민주당 후보(27.8%)보다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구 갑에서는 이한구 새누리당 후보(41.6%)가 김부겸 민주당 후보(25.2%)를 16.4%포인트, 달서구 갑에서는 홍지만 새누리당 후보가 도이환 후보보다 22.5%포인트 앞섰다.

경북 경주시는 정수성 새누리당 후보(39.9%)가 김석기 무소속 후보(22.3%)를 17.6%포인트 앞섰다.

광주 서구을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33.2%를 얻어 통합진보당 오병윤(30.5%) 후보에 2.7%포인트 앞서 선거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을에서도 새누리당 정운천(28.5%) 후보가 선전하며 민주당 이상직(32.2%)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을 긴장케 했다.

또한 전남 나주ㆍ화순은 무소속 최인기(35.7%) 후보가 민주당 배기운(26.6%) 후보를 앞서가고 있고, 전남 순천ㆍ곡성에선 통합진보당 김선동(36.9%) 후보와 민주당 노관규(34.6%)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선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가 무소속 문대림 후보를 13.6%포인트 차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KBS 등 방송 3사가 미디어 리서치 등 3개 기관과 함께 각 지역구 당 500명을 지난 1일과 2일 유선전화로 조사했으며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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