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욱 축구해설위원, MBC파업 강연후 계약해지
10년간 축구해설 해오다가 갑자기 계약해지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MBC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매년 3월 재계약을 했는데 지난 3월을 끝으로 서형욱 해설위원이 계약해지한 것이 사실"이라며 "재계약 결재권자가 노보를 보고 사내집회에서 서 위원이 한 발언을 문제 삼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MBC노보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노조 집회에 교양강연을 위해 참가한 서 위원은 "러시아에서 알 수 없는 부를 축적한 구단주가 큰 돈을 주고 좋은 선수를 대거 영입했지만 제대로 된 리더십이 없으니 결국 명문 구단이 못 되더라"며 "기껏해야 몇 백 명인 축구팀에서도 리더가 자기 마음대로 하면 결국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서형욱 해설위원 국내 최초 '비선수출신' 해설위원으로서, 그 실력을 인정 받아 공중파 방송 3사에서 해설위원 및 축구전문 프로그램 패널로 활약해 왔다.
MBC 사측 관계자는 서 위원과의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의에 두 차례에 걸쳐 "바로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 말한 이후 수 십 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못했다고 <민중의소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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