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 등 MBC 예능부장들도 보직 사퇴
예능프로그램들도 차질 불가피할듯
MBC 노조에 따르면, 권석 예능1부장, 조희진 예능2부장, 사화경 예능3부장, 이민호 기획제작2부장은 25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글에서 “사장과 방문진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 문제 해결에 아무런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보직을 사퇴하고 평PD로 돌아가려 한다”고 집단 보직사퇴를 선언했다.
이들은 파업후 그동안 제작 현장을 지켜왔던 것은 “예능 프로그램들의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함이었다”며 “사장도 방문진도 진심 어린 노력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예능 부장들은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들의 집단 사퇴로 <세바퀴><놀러와><황금어장> 등의 인기프로그램 제작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편성국 김학영 편성기획부장과 광고국 진종재 광고영업부장도 함께 보직을 던졌다.
이로써 보직 부국장과 보직 부장, 앵커 등,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면서 자리를 던진 ‘보직 간부’만도 줄잡아 30여 명에 이르게 됐다.
노조는 이들의 집단 보직 사퇴 소식을 전하며 "김재철 사장은 보직부장들의 충정을 이해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들이 마치 자신의 체제를 옹호하고, 수호하는 것으로 호도하고 이용하는 비열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우리들의 일밤>같은 간판 예능 프로그램마저 외주로 넘기면서 지난 18일에는 1.7%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스스로 경쟁력을 붕괴시켰다"며 "이제 보직 부장도 ‘1년 계약직’으로 뽑을 것인가"라고 김사장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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