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순수한 손수조, 기탁금 내는지도 몰랐다"

"부산서 YS 못지 않은 쾌거 이룰 것"

2012-03-26 10: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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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6일 손수조(부산 사상) 새누리당 후보의 '3천만원 전세금' 말바꾸기, '1천500만원 기탁금 거짓말 논란'과 관련 "기탁금 1500만원 내는 것조차 모르고 선거를 시작하는 그런 아주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젊은이"라고 손 후보를 감쌌다.

조윤선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27세 젊은 여성이 결기있게 가장 야권에서는 대선후보로 유력하다고 하는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도전하는 데에 있어서 선거 자금이 아마 그 정도로 드는지 본인은 상상을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도에서 선거자금의 조달계획을 바꾸고 또 그걸 바꿨다는 내용을 시민 여러분들께 그대로 알려드리는 과정에서 사실은 그렇게 매끄럽지 못한 면도 없지 않았겠지만 그만큼 손 후보가 선거를 치르는 게 어떤 건지를 알지 못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했다는 그런 점을 더 봐주셨으면 한다"며 거듭 손 후보를 감싸며 "이런 후보가 솔직히 밝히는 과정을 그렇게 폄하할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여론에 반발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부산은 1954년인가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경남 거제에서 역사상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이 26살 때셨다"며 "새누리당은 부산, 경남은 이런 역사를 만들어 주실 수 있는 곳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고 그런 점에서 이번에 27살의 여성 후보 손수조 후보가 전 김영삼 대통령에 못지 않은 그런 쾌거를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손 후보 승리를 자신하기도 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추가브리핑을 통해서도 "손 후보가 기탁금 1천500만원을 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렇게 결기있게 얘기할 수 있었겠느냐"며 "손 후보가 선거경험이 있겠는가, 사회생활 경험이 있겠는가. 선거를 치를때 어떤 단계에서 얼마나 돈이 들어가는 지를 알았을 리가 없지 않았느냐"고 거듭 감쌌다.

그는 "젊은 여성 후보가 순수한 마음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결기에 대해 폄하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는 손 후보가 꿋꿋하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용기있게 선거운동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손 후보의 전세금 3천만원 거짓 논란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전날 부산 선관위의 해석을 언급하며 "당은 손 후보 부분은 일단락이 됐다고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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