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혹 "석패율제 아직 확정된 것 아니다"
박지원 "정개 특위 보고 받고 결론 내기로"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날 저녁 트위터에 "종일 석폐율 관계로 뜨겁지만 민주 당론"이라며 석패율제가 민주통합당 당론임을 강조하면서도 "오늘 지도부, 부산에서 의견교환은 내용이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고 하니 정개특위 보고를 받아 결론 내기로"라며 아직 최종확정된 게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취지는 지역당 타파를 위해 자당 비례 범위에서 한다는 좋은 의미며 확정은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럼에도 비판여론이 빗발치자 몇시간 뒤 다시 올린 글을 통해 "석패율제는 확인결과 정개특위 합의없었고 한나라당에서 한 말일뿐"이라며 한나라당에게 책임을 떠넘긴 뒤, "지역당 타파 위해 지역출마자 중 차점자 2명 정도를 자당 비례범위에서 배정한다는 안"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 정당 반대도 있고 지역출마 증가 등 장점도 있지만 한지역구에 의원 둘이 되는 단점도 있기에 의견 개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네티즌이 "석패율제는 민주통합당 당론이 아니냐"고 힐난하자, 박 최고위원은 "민주통합당 당론이었죠. 그러나 문제가 있다면 다시 보는 게 당연. 확정 아니니 논의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네티즌은 다시 "불과 한달 전만 해도 출마선언문에서 석패율제 도입해서 전국정당화하겠다고 말씀하셨기에 여쭤봤습니다. 출마선언문을 대충 작성하는 건 아니쟎습니까?"라고 꼬집자, 박 최고위원은 "당론은 따라야죠. 그러나..."라며 곤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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