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정봉주, 지못미"
민주당, '정봉주법' 국회에 제출키로
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오늘 감옥으로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가장 중요한 책무일 것"이라며 "BBK 의혹은 국민적 의혹이었고 의혹이다. 당시 국회의원으로서 이 의혹을 밝히려고 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야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겠나"라고 정권을 질타했다.
그는 "더구나 BBK의혹을 가장 먼저, 가장 강력하게 제기했던 박근혜 의원은 지금 집권여당 한나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며 "정봉주 전 의원만 차디찬 감옥에 갇혀야 하는 현실이 너무도 참담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도 "오늘 아침 미국 LA타임즈 등 주요신문들도 '대한민국이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구속한다, 정봉주 의원의 수감은 바로 국민의 표현의 자유 구속을 의미한다'는 기사를 여러 곳에서 쓴 바 있다"며 "정봉주 의원 구속의 배경이 되는 법이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관한 법으로 민주통합당은 잘못돼 있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관한 법 개정안을 '정봉주법'으로 명명하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오늘 제가 정봉주 의원이 서울지검에 가기까지 함께 동행한다. 많은 분들의 복장에서 빨간색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빨간색은 정봉주 의원의 억울함과 국민의 분노를 담았다는 생각이다. 원혜영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도 빨간색 넥타이를 메고 왔다"며 "정봉주 의원은 오늘 감옥에 수감되지만 정봉주 의원과 제가 김현미 의원이 밝혔던 BBK 진실은 반드시 파헤쳐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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