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구식, 발뺌 말고 의원직 사퇴하라"
"한나라, 도마뱀 꼬리 자르기로 넘어가려 하지 마라"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최 의원 기자회견후 반박 논평을 통해 "헌법기관인 선관위 홈페이지에 사이버 테러를 가해 마비시킨 사건에 대해 국민들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최구식 의원은 일언반구 없이 '수행비서의 말을 믿는다'는 말만 하고 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200대의 좀비PC를 동원해 2시간 동안 홈페이지를 마비시켜 선거관리 업무를 방해한 끔찍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며 "더욱이 현직 국회의원의 수행비서로 근무 중인 공모씨, 공범 3명 검거돼 총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황"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구식 의원은 자신을 1년 3개월이나 지근거리에서 수행해온 비서가 한 일을 몰랐다며 발뺌만 하지말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답게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즉각적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아울러 한나라당이 이번 사건을 ‘개인적 돌출행동’이라며 도마뱀 꼬리 자르기로 단순범행으로 몰아가려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한나라당은 중대범죄를 은폐, 축소할 생각을 접고, 국가의 근간을 흔든 사이버테러에 대해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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