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여론조사] 안철수 52%, 박근혜 41%

내년 총선, 한나라는 TK 외에 고전 예상

2011-11-11 0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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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에서도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박근혜 전 대표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아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7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내년대선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경남·울산(PK) 지역 주민의 52.0%는 ‘안철수 원장이 야권 단일화 후보로 대선에 출마할 경우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표에 투표할 것’(41.0%)이라는 응답층보다 11%포인트나 높은 수치였다.

반면 대구·경북(TK)에서는 박 전 대표 지지층(68.6%)이 안철수 지지층(21.5%)을 세 배 이상 앞섰다.

안 교수는 PK지역을 비롯해 경기·인천과 대전·충청, 전남·광주, 전북 지역에서 박 전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남·광주와 전북에서는 박 전 대표보다 지지율이 50%포인트 이상 앞섰다.

박 전 대표는 서울과 대구·경북, 강원, 제주 지역에서 안 교수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지지율은 안 원장이 45.9%, 박 전 대표 45.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35.8%로 1위, 이어 안 원장(19.5%), 손학규 민주당 대표(11.0%),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7.9%),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5.0%), 김문수 경기지사(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총선이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단일 후보 간 ‘1대 1 구도’로 치러질 경우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한나라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를 누를 곳으로 예상된 곳은 대구·경북과 강원, 제주 등 세 곳에 불과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46.5%가 야권 단일후보를, 43.1%가 한나라당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49.0%가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했고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층은 35.7%을 기록했다.

이밖에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관련,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수가 과반을 넘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7.9%에 달해 전북 지역의 39.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번 조사는 지역·성·연령별 인구구성에 따라 비례할당 추출 후 가구전화 자동응답조사(IVR) 방식으로 지난 7일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 포인트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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