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여론조사] 안철수 47.7%, 박근혜 38.3%
'안철수 신당' 36.2%, 한나라당 23.4%, 민주당 16%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천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 안 교수 지지율이 50.9%였고 호남에서는 무려 70.8%를 얻었다.
또한 ‘안철수 신당’이 내년 총선 전 창당해 후보를 낼 경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신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는 36.2%였고 한나라당 후보 지지자는 23.4%, 민주당 등 야권 후보 지지자는 16%였다.
이밖에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6.3%로 ‘현역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20%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다만 무응답층이 43.7%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42.3%는 물갈이 이유로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을 꼽았으며 27.7%는 ‘다른 인물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답했다.
‘총선 물갈이 여론’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여겨진 영남에서는 ‘총선에서 대폭적인 물갈이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60%를 넘었다. 부산·울산·경남(PK·64.6%)이 대구·경북(TK·60.3%)보다 개혁 공천 요구가 더 강했다.
다만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박 전 대표(34.7%)가 여전히 안 교수(23.5%)를 앞섰다. 그 뒤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6.8%), 손학규 민주당 대표(4.7%), 김문수 경기지사(3.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지적됐던 유선전화 조사방식의 부정확성을 보완하기 위해 휴대전화 사용자를 절반 이상 포함시켜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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