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권력비리, 가차없이 처단하겠다"
"MB 지지율 떨어진 상황에선 당이 靑 선도해야"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전대 당선후 YTN과의 인터뷰에서 "계파해체, 성장과실의 분배에 이어 또 하나 중요하게 해야 할 것은 부정부패 일소다. 감사원까지 부정부패에 연루된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이야기다. 부정부패를 일소할 수 있도록 사정기관을 독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청관계에 대해서도 "제가 이번에 들고나온 것은 수평적 당청관계가 아니라 당 선도론"이라며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당이 뒷받침 해줘야하기에 보다 민심에 다가가 있는 당이 사전에 청와대와 조율하고 조율된 정책이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이 더이상 거수기가 아닌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정부가 그 사이에, 2008년도 6월 촛불사태 이후로 비겁해졌다"며 "국민들 눈치를 너무 봤다.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정에서도 과학비즈니스벨트, 동남권 신공항 정책 변경 과정에서도 비겁했다.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소신있는 국정운영을 주문했다.
그는 "당이 당당해야하고 정부가 당당해야 한다"며 "당당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려면 저는 당당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본다. 저는 30년 공직생활 동안 국민들에게, 권력자에게, 야당에게 당당하게 살아왔다"며 자신이 당당한 국정운영을 주도할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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