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2차 전당대회에서 전국선거인단 투표와 대의원투표, 여론조사를 합산 최종 4만1천666표를 획득해 임기 1년의 새 당 대표에 당선됐다.
친이계를 등에 업고 막판 대역전을 노렸던 원희룡 후보는 2만9천86표에 그쳐 4위로 추락, 친이계는 원내대표 경선 패배에 이어 당대표 경선에서도 패배하면서 사실상 급속한 와해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반면에 친박 재선 유승민 의원은 여론조사 열세에도 불구하고 홍 의원에 이어 3만2천2181표로 2위에 올라, 친박계의 저력을 과시했다.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의원은 2만9천722표로 3위를 차지했고, 남경필 의원은 1만4천866표로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지도부에 입성했다.
박진 의원은 8천956표, 권영세 의원은 6천906표로 입성이 좌절됐다.
이번 전대에서는 총 선거인단 21만2천399명 중 5만9천224명이 투표, 27.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홍 신임 당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계파없이 홀로 뛴 당내 선거에서 홍준표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대의원 당원동지 여러분의 뜻은 하나된 당을 만들어 내년 총-대선에 꼭 이겨달라는 바람으로 받아들인다"며 고마움을 표시한 뒤, "우리 한나라당은 참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제 홍준표의 한나라당 개혁을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제 홍준표는 변방에서 중심으로 왔다"며 "그러나 변방의 그 치열했던 변방정신을 잊지않고 여러분과 함께 내년 총선 대선에 압승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파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왠 사람들이 관광버스에서 우르르~ 오더이다. 한참 시끄럽고 대낮에 소주에 막 퍼먹고, 화이팅~! 하고, 부라보~! 하길래 저것들이 뭐하는 것들인가 했더니, 딴나라당 당원이라데요. 나라 이꼴을 만들어 놓고, 전당대회가 그리 신나고 술이 쳐 넘어가는지 참 한심해서. 뭐~~ 그냥 쳐다보는 자체가 싫더라구요. 저만 그럴까요?
한나라당은 선거할때 의결 정족수 개념도 없냐? 27% 투표율로 무엇을 뽑냐? 홍씨 연설을 들으니 자기가 BBK때 막아냈다고 하든데 나중에 그말이 부메랑 되어서 목을 칠수도 있을 걸. 그러면 식사했어요하고 할 것인지. 지들 대표 뽑는데 투표율 27%라면 지들의 기초 근간인 당원들 한테도 버림받은 집단이라는 말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