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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구미 단수사태는 4대강 재앙"

"정부,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쳐"

환경운동연합이 30일 새벽 재발한 구미 단수 사태를 '4대강 재앙'으로 규정짓고 단수 사태가 재발되게 한 정부를 강도높게 질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이번 낙동강 해평취수장 단수사태는 지난 5월 구미지역 단수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준설로 일어난 사고로 판단된다"며 "사고 지역은 정부가 낙동강 준설에 따라 홍수 시 기존 관로 유실 위험이 있어 새롭게 횡단관로를 설치한 곳으로 추측되며, 이번 홍수 시 수압을 견디지 못해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환경연합은 이어 "실제 지난 5월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홍수 대비 시민공동조사단의 현장 조사에서 땅속에 묻혀 있어야 할 해평 취수장 관로가 드러나 있는 등 홍수 시 유실 위험이 큰 곳으로 예견된 지점"이라며 "문제는 4대강 전역에서 준설로 인하여 하천수위가 낮아져 전국의 하천 취수장에서도 이러한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이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사태가 발발할 것을 우려했다.

환경연합은 "연거푸 4대강 사업으로 발생한 구미지역 단수는 잔인하다"며 "정부가 준설에 따른 취수대책으로 새롭게 관로를 설치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정부의 대책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 잃고도 외양간을 못 고친 정부가 됐다"고 질타했다.

환경연합은 "4대강 곳곳에서 초기 장마에 교량유실 및 붕괴, 기름 유출 등이 발생했고, 이번에 또다시 구미 취수 중단이라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정부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며 "정부는 4대강사업 완공행사에 올인 하지 말고 4대강사업과 관련한 국민의 안전에 관한 모든 것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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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2 0
    2MB18NOMA

    구미 단수 사태부터 4대강 재앙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 3 0
    뷰스오타맨

    일단 물을 보내봐라.
    한나라당이 물을 안보낼 수 있겠나 보게...

  • 2 0
    뷰스오타맨

    일단 물을 보내는 운동이 시작되고 물이 도착하면, 뉴스에 대서특필된다.
    4대강 때문이라고 자연스레 홍보된다.
    그 때, 4당 대표들이 구미로 향하면 그림은 끝이다.

  • 2 0
    뷰스오타맨

    아이디어를 하나 주겠다.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국민참여당은 당장 구미에 물을 보내라.
    트럭에 생수를 싣고, 물탱크차를 빌려서 구미로 보내라.
    일본에는 물을 보내면서 구미지역 주민들에게는 왜 안보내냐?

  • 1 12
    박쥐

    밑에 퍼주기 알바야, 장군님이 해결헤준다 더퍼줘

  • 24 1
    명박이는 재앙이다

    구미는 20여년간 단 한 번도 대규모 단수가 없었던 곳이다. 쥐박이가 4대강 삽질에 급피치를 올린 올해는 공단과 시 전체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이게 몇번째냐? 장마철에 물을 못 구하다니...이건 코미디를 떠나서 재앙이다..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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