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KBS기자와의 대화 보도에 당혹
"KBS기자가 민주당도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했었기에..."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문방위원장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아까 KBS기자와 얘기하실 때 '설득한다고 하고선 왜 이렇게 하냐'고 핀잔을 주던데 무슨 맥락인가?"라고 묻자, "네? 아..."라고 당혹스러워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화제를 돌려 "한나라당 한선교, 민주당 김재윤 간사가 이미 합의해 놓고 1시가 조금 넘어서부터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빨리 이성을 찾고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민주당의 위원장석 점거를 비난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KBS수신료 인상 반대가 높게 나오는 데 대해선 "여론조사에는 KBS 수신료인상에 대해 찬성도 나오고 반대 의견도 있다"고 즉답을 피한 뒤, "공영방송은 광고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지난 일본 원전사고때 보듯 우리의 재난 방송은 일본에 비해 엄청 취약하다. 수신료를 인상시켜 진일보해야 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었다"며 인상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모든 정치행위에 대해 국민이 판단한다"며 "지금 국민은 여야가 몸싸움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한다. 몸싸움은 하지 않는다"고 강행 처리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
그는 "덜 논의가 됐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긴 하나 기자 분들도 아시다시피 논의가 부족하고 다룰 것이 안 다뤄져서 안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나름의 이유가 있고 충분한 논쟁으로 합의가 안 되면 표결처리가 민주주의이다. 민주당은 말과 행동을 같이 했으면 한다"고 거듭 민주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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