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근혜, 총선에 어떻게 기여할지 궁금"
친박 "정몽준, 출마 포기 선언하고 룰 바꾸자고 하라"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주의는 제도와 규칙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우리가 현대사회에 살면서도 어느 뛰어난 사람 한사람 있어서 그 사람이 나라를 잘 알아서 관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회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전 대표가 한 마디 했는데 한나라당이 전부 그 말대로 따라갔다, 그게 한나라당의 바람직한 모습인지 박 전 대표에게는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되는지 정말 걱정을 심각하게 할 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당권-대권 분리 백지화 주장이 전대 출마를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이 보기에 한나라당은 어렵다고 그러면서 (선출직 최고위원) 7명 정도 되는 사람들은 (대선에) 나가지 못하게 한다? 국민들이 볼 때 한나라당이 상식에 맞는 정당이라 볼지, 저는 많은 분들이 다 같이 참여하자는 것이지 제가 자리 하나 차지하겠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한 친박 의원은 이에 대해 본지와 통화에서 "자기가 대표가 되려고 룰을 바꾸자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려면 정두언 의원처럼 전대 출마 포기부터 선언하고 말하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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