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한나라 “금감원의 저축은행 비리, 철저히 수사하라"
"이러다간 내년 총선때 부산에서 수도권 이상 참패"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제일저축은행의 임직원들 역시 억대의 상품권과 도박자금을 받고 수백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저축은행의 부실.불법 경영 실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학비,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병원비까지 아껴가며 저축한 어머니, ‘행여 자식들에게 짐 될까’ 성실히 노후자금을 마련해 온 노부모님 등 서민들의 애절한 사연을 들여다보면, 이번 저축은행 불법 경영 사태는 결코 눈감을 수 없다"며, 특히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이 대규모로 오래도록 진행된 정황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크게 통감하고, 또 다른 서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금감원의 맹성을 촉구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앞으로 당정협의 등을 통해 감독 당국의 감시기능 강화 방안과 피해 예금자 보호 대책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에서는 "지금 부산 분위기는 수도권보다도 더 심각하다"며 "이러다간 내년 총선때 수도권 이상으로 부산에서도 한나라당이 초토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