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MB와 처남댁, 재산 놓고 말썽 났다더라"
"국민은 '다스'가 누구 것인지 알고 싶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귀남 법무장관을 상대로 "이명박 대통령의 실소유로 시끄러웠던 다스, 이명박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 씨가 작고하고 부인이 48.99%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가 드디어 김재정 미망인이 49% 다스 주식 중 5%를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이 출연한 청계재단에 넘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청계재단의 5%)을 이명박 대통령의 큰 형님(이상은 씨)이 가진 46%의 다스주식과 합치면 52%가 된다"며 "그것이 누구 것인가 국민은 알고 싶다"고 이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더 나아가 "어차피 대통령이 바뀌면 즉 정권이 바뀌면 다시 수사를 하게 되는 것이 검찰의 생리가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4년째 대통령의 측근을 잡아놓고, 5년째 친인척을 잡아놓고 임기 후에 청와대를 나가면 전직 대통령을 괴롭히는 게 검찰이 아닌가? 지금까지 역사가 계속되고 있지 않나?"라며 정권교체후 재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인만큼 이 법무장관이 진실을 밝힐 것을 압박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저도 언론에서 봤지만 청와대에서 발표도 했는데 그 건은 장학재단에 기부한 거지 다른 의도는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에리카김 문제를 거론하며 "에리카김은 어떻게 됐나? 기소유예했다. 잘 된 건가? 국민이 납득하겠나?"라며 "나는 에리카 김과 이미 검찰 권력이 거래를 해서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 꼭 동생 김경준이 미국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빅딜 의혹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검찰의 한상률 전 국세청장 불구속 수사 방침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하겠다고 (언론에) 계속 흘리지 않나?"라며 "다른 사람이 미국으로 도망가서 7억원을 자문료로 받았다면 검찰이 불구속 기소를 검토하겠나? 그러니 검찰이 개혁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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