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나걸 거냐", 한덕수 "고민중"
민주당 "한덕수 헛된 꿈 깨라". 한덕수 재탄핵 움직임
1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중앙일보>에 “트럼프가 통화 중 한 대행에게 대선에 나갈 것인지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한 대행은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서 고민 중이다. 결정한 것은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특정 선택지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대화를 매끄럽게 이어나가는 수준에서 짧게 문답이 오갔다”고 덧붙였다.
총리실 관계자는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정상 간 통화는 외교적 사안으로 상세 내용을 공개하거나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보도를 접한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항간의 소문대로 대통령 꿈을 꾸고 있다면 헛된 꿈이니 얼른 꿈 깨시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국민이 또다시 망상에 빠진 헌법 파괴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거대한 착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은 권한 없는 자가 자행한 명백한 위헌이자, 내란수괴 윤석열의 지령에 따라 헌재를 장악하려는 제2의 친위쿠데타"라고 비난하면서 "오늘 당장 헌법재판관 지명을 철회해야 하며,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란수괴 대행의 책임을 묻겠다"며 재탄핵을 경고했다.
전날 민주당 초선의원들 모임 '더민초'는 한 대행에 대한 재탄핵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백악관이 통화 직후 '정말 많은 양보가 있었다'는 평가를 내놨다"며 "한 대행이 미국의 요구를 다 들어줘 버린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