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4월1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언 요지는 "전문가들이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니 유감이지만 대선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됐다"는 내용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유감 표명'만 할뿐, '사과'는 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온다.
경제성이 없다는 사업에 10조원의 국민세금을 털어넣을 수는 없는 일이다. 아무리 대선공약이라도 엎을 건 엎어야 한다. 문제는 지난 수년간 이 대통령이 보인 행보다. 이 대통령은 계속해 영남에 반드시 신공항을 짓겠다고 약속했다는 사실이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시절인 2007년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을 방문할 때마다 동남권신공항 건설을 공약했다.
그해 4월 5일 대구를 방문해 "신공항을 만들어 하늘 길을 열어주겠다"고 공언했고, 7월 5일에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에 대응한 동남권 허브공항이 필요하다. 2020년까지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7월 말부터는 자신의 대표적 지역개발구상인 '광역경제권' 개념과 연계해 신공항의 필요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파했다.
그는 7월 25일 부산지역 공약발표식에서 "신공항을 건설해 동남경제권이 경쟁력 있는 광역경제권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고, 10월 4일 '경남지역 경제살리기 정책간담회'에서는 "광역경제권에서 하늘 길을 여는 일을 10년을 끌면 어떻게 되겠나. 고속도로를 미리 만들었듯이 국가는 이 지역을 광역경제권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사전에 만들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 뒤인 2008년 5월에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늘길이 열려야 한다. (신공항 입지는)영남권을 1시간 안에 묶는 차원에서 입지를 조정하면 될 것"이라며 신공항 건설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대통령은 2009년 10월27일 부산을 방문해 시민단체들과의 오찬에서도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제2경제권을 위해서는 (신공항 건설은) 필수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는 이미 국토연구원 2차 평가용역에서 밀양, 가덕도 모두가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한달 전인 9월에 나온 상태였다. 하지만 다음해 6월 지방선거를 의식, 이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 계속 추진 의지를 밝힌 것. 동남권 신공항을 안하겠다고 하면 영남에서 한나라당이 초토화될 것이란 우려를 했던 셈.
더 가관은 MB정권의 '상왕'으로 불리는 이상득 의원의 행보였다.
이상득 의원은 지난 1월13일 경상북도와 한나라당 경북도당간 긴급 당정간담회에서 "동남권 신공항은 부산 공항이 아니다. 동남(東南)이라는 단어를 쓰니까 계속 부산이 생각나는 것 아니냐"며 "영남권 신공항으로 명칭을 바꾸고 영남권의 한복판에 와야 한다"며 밀양 유치를 주장했다. 노골적으로 자신의 지역구 편에 선 것.
세간에선 이상득 의원까지 신공항 유치전에 뛰어들자, "신공항을 하기는 하는 모양"이라고 받아들였다.
이렇듯 권력의 최정점인 이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은 계속 신공항 추진 약속을 하다가 부산과 대구 어느 한쪽 손도 들어줄 수 없는 궁지에 몰리자 백지화를 선언했다.
영남 정치권에서 "MB가 어느 쪽을 선택해도 영남의 반발을 살 것 같자, 내년 총선에서 친이계 텃밭인 수도권에서라도 지지를 얻기 위해 백지화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더 나아가 "MB진영이 수도권 친이 대 영남권 친박간 대립구도를 만들려는 음모가 아니냐"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하고 경제성도 없는 4대강 사업에는 천문학적 국민세금을 펑펑 쓰면서 동남권 신공항만 못하겠다는 모순된 논리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이 대통령은 평소 '여의도 정치'를 혐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지난 행보는 '여의도 정치', 바로 그것이었다.
쥐박이 니 임기동안에나 잘할것이지 2020년까지는 뭘 보고 약속을 하냐 10세 끼야. 하지안겠다고 했던 4대강은 무식하게 밀어붙이고 꼭 하겠다는 대선 공약들은 하나도 안지키는 얼토당토안한 역대 대통령은 너뿐일꺼다. 국격국격 말로만 국격을 높인다고 하면서 뒤로는 전부 뻥만치고 국제 호구로 만들어놓고...니가 할 말이 더있드나...하야해라
▲ [부산] 녹산공단 지반이 물러서 기업유치가 안 돼. 입주기업이라 해봐야 별 볼일 없는 중소기업으로서 대다수가 창원-울산 납품기업이고 그렇다. 장치산업이나 기타 정밀산업은 적합하지가 않아. 견인산업 실패, 공단조성 실패 등 무지의 극치. 그리고 토론 상대가 안 됨. - 김영삼 수준 -
▲ 밀어부치는 것보다 포기하는 게 났다.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도 나쁘지만 타당성 없는 공약은 자의든 타의든 속는 놈도 손해 볼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 수요창출이 먼저고 인프라는 그 다음인데 소득원 창출없이 공항부터 만들면 뭘 하냐. 부산은 옛날부터 개구리처럼 꺼꾸로만 했는데 하는 짓거리마다. - 울산의 위성도시 수준 -
▲ 소모성 복지, 선심성 공약을 남발할 때 알아봤다. 대선 전 나한테 바가지로 욕얻어 먹은 것 효과의 60% 능선에 도달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피날레까지 갈려면 앞으로 40%가 더 남았는데 이명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을 듯. 인선실패, 공천실패, 국정실패. - 임기 끝나고 보자 -
나도 속고 국민도 속고 다 속았습니다. 특히 가장 명박을 가장 믿었던 영남도민들이 더 속았다. 이 사람 본래가 순수한 사람이 아닙니다 더러븐 사람이죠 그 사람 본래 거짓말의 달인 아니던가요 자기 가훈도 순 거짓말이죠. 자 이젠 다 접읍시다. 모든 걸 믿었던 우리가 바보 아닙니까? 정말 끓어 올라옵니다.
정부여당 응징해야 한다고 놀고 자빠졌네 명박이가 사기꾼 알면서도 대통령을 만든 인간들이 이제와서 개십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말뿐 ㅡㅡㅡㅡ 말뿐 ㅡㅡㅡㅡ 말뿐 ㅡㅡㅡㅡ 말뿐 ㅡㅡㅡㅡ 말뿐 ㅡㅡㅡㅡ 나도 이젠 경상도 대통령 50년 속에 그리고 경상도 사람들만 보면 구역질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