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94% "한국이 방사능 안전지대? 정부말 안 믿는다"
정부에 대한 극한불신 표출, 71% "사고 대비도 부족"
2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인사이트코리아마케팅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본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누출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안전하다’는 발표에 대해 94.1%가 ‘안전하지 않다’고 극한 불신을 나타냈다.
‘정부 발표대로 안전하다’는 답은 5.9%에 불과했다.
일본과 같은 원전 사고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국민 71.5%는 ‘사고 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밖에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국민의 43.2%는 국내 원전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해 ‘안전하다’는 사람(22.4%)의 2배에 가까웠다. ‘보통이다’는 사람은 34.4%였다.
이들 가운데 ‘1년 전에도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사람은 23.0%여서 일본 원전 사태 이후 국민 불안감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원자력 전문가는 20명 중 18명이 ‘안전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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