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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

김황식 "구제역 이제 진정되고 있다"

정부가 24일 구제역 위기 경보단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11월29일 구제역 발발후 근 넉달 만의 일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발표한 담화를 통해 "지난 2월26일 이후 더 이상은 확산되지 않고 있으며, 발생지역에서 매몰되는 가축의 수도 현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번 구제역에 대한 안정적인 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위기 경보단계를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구제역 발생 초기단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질책에 대해 국무총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한 뒤, 향후 대책과 관련 "소, 돼지 등에 대해서는 정기적 백신접종을 실시해 구제역 발생을 억제하도록 하고, 국경에서부터 축산농장에 이르기까지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하며, 가축 사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환경친화적인 축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침출수 우려에 대해선 "가축매몰지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의 걱정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하수와 주변 환경 등에 영향이 없도록 정비가 필요한 매몰지는 3월 말까지 보강공사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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