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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도 "MB, 저금리-고환율 정책 바꿔라"

'성장 우선론자' 일색인 경제팀 경질도 촉구

<조선일보>에 이어 <중앙일보>도 정부에게 물가대란을 막기 위해 '저금리 고환율' 정책의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수지들도 더이상 MB노믹스의 파탄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분위기여서, 오는 10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상 여부가 주목된다.

<중앙일보>는 4일자 사설을 통해 "해외 충격으로 인한 물가 불안에는 마땅히 대처할 정책수단이 없다"며 "이런 역풍(逆風) 속에서 성장·물가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욕심을 부리면 더 큰 재앙을 부를 수 있다. 현실에 맞게 ‘5% 성장, 3% 물가’라는 거시경제 목표부터 유연하게 손질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특히 "‘두더지 잡기’ 식으로 기업들을 쥐어짤 단계도 지났다"며 정부의 기업 찍어누르기를 힐난한 뒤, "정석(定石)대로 금리와 환율을 조절하는 근본적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저금리 고환율 정책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사설은 "이제 무리하게 성장률을 끌어올리기보다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을 수밖에 없다. 정책 노선이 성장 중심에서 경제 안정 쪽으로 급선회하면 당연히 진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금리가 오르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가계부채 부담은 늘어난다. 부동산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수출기업들 역시 원화 가치 상승으로 괴로움을 당할 것"이라며 "하지만 해외 불안요인이 가라앉을 때까지 안정 성장 기반을 다지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더 나아가 "현재의 경제팀에는 케인스주의에 투철한 성장 우선론자가 대부분"이라며 "경제공황에 맞설 때와 뛰는 물가를 잡는 데 쓰는 칼은 완전히 다르다. 과연 똑같은 인물들이 전혀 다른 정책수단을 능수능란하게 다룰지 걱정이다. 물가 불안의 거대한 쓰나미 앞에서 우리는 과연 안정 성장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는지, 자문(自問)해볼 시점"이라며 우회적으로 경제팀 경질도 주문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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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1 0
    breadegg

    물가 ?,
    금리를 놔두고는 백약이 무효다.
    도대체, 경제를 완력으로 운영하는 정부가 어디있나?
    지금이 박정희 유신 공화국이냐?

  • 3 0
    111

    아젓시들 늦엇단다 ㅋㅋㅋ
    한참 늦엇단다.
    올초1월또 그랫어 환율이라고
    그거햇을려면 작년에 중국이 시작햇을때 따라 햇어야하지
    물가
    올해도 물가 민생이더구만 중국은

  • 4 0
    악의 축 조중동

    병진. 조중동도 이명박을 버렸다. 이러 사설 또 안쓰나? 정몽준, 노무현 버렸다. 02년도 대선때 조선일보가 급하게 쓴 사설. 박두x 가 졸필로 써 국민반감을 사서 7만표가 돌아섰다지. 이제 막장이다. 병풍이던 조중이 돌아섰으니...하긴 조중은 서로 짜고 한넘이 사설 쓰고 또 말안들으면 너희도 써라. 하는 머리가 둘인 메두사같은 넘들이니...

  • 6 0
    한마디

    이제 와서 보니 도저히 안되게니?
    금리 올릴것 같으면 부동산 시장 침체 가계부채 어저구 하면서
    미리 바람 잡던 기억들은 잊어나 보구나 ?

  • 9 0
    중앙 삼성 미친섹끼

    중앙 개세끼들~!
    즈그가 윤증현을 뒤에서 조종하고 잡질 다 하면서, 이제와서 왠 개쥐럴~!
    안그러냐 이거니 개씹세끼야~!
    죽어나가는 반도체 피해자들이나 산재처리해라~! 중알 개씹세끼들아~!

  • 6 0
    중앙찌라시

    집주인이 모르는 사이.
    도둑넘들이 엄청나게 털어 먹었고.
    국민이란 미련한 주인이 이제서야 눈치채니
    사악한 도둑넘들이
    이제서야 생까는거지..
    그러면서 속으로는 그러지마ㅏㅏㅏㅏㅏ...
    언론은 개뿔.. 희대의 사기꾼, 도적들..

  • 3 0
    부패의 추억

    좋은 표현이라고 본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 잡는 칼'과
    안정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각 뜨는 칼'은 서로 다르다.
    ..
    백정도 달라야 한다.
    소 잡는 백정은 힘만 세면 되지만,
    각 뜨는 백정은 섬세하고 정확한 칼질을 알아야 한다.
    ..
    그런데, 이런 말을 들을 사람들일까?
    특히 남대문 열린 '우리 만수' 아저씨가...

  • 12 0
    솥뚝껑

    아직 솥뚜껑 내던지는 장사치들이 없네......괜찮아 버텨봐.
    갈데까지 가보자구...

  • 15 0
    쥐박멸

    2년 전에 나와야 했을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그래봤자 느네가 망하는 건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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