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한마디에 한나라 "경제정책 바꿔라"
김무성, 보름여 전만 해도 "물가상승은 일시적"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정부가 여러 가지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참으로 우려가 된다"며 "정부가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 같은 물가상승, 물가 급등을 막기에는 아직은 힘이 부족해 보인다"고 정부의 미봉책을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여전히 갈 길은 멀다"며 "물가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근본적 처방을 마련해서 필요하다면 경제정책의 큰 방향을 조정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저금리 고환율 정책 수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김무성 원내대표는 지난달 16일 KBS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했을 때만 해도 "물가라든지 이런 것은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물가폭등을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한 뒤, 가계부채 폭발을 우려해 금리 인상에 미온적인 정부당국에 대해 "금리를 안 올리면 된다"며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
<조선일보> 한마디가 한나라당에게는 절대명령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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