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친이, 개헌 꼼수 접고 후보 내서 박근혜와 대결하라"
"MB, 불가능한 개헌으로 국력 낭비말고 민생에 전력투구하라"
이만섭 전 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래서 당당하게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대표와 대결을 하라고요. 그게 떳떳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걸 자꾸 되지도 않는 개헌 가지고 견제한다든가, 이런 권모술수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당당하게 후보를 내서 경쟁하면 될 거 아니냐"고 거듭 힐난한 뒤, "그렇지 않고 한나라당이 계속 분열되고 끝내 분당이라도 하는 경우에는 정권 재창출은 물 건너 가는 거다. 불가능한 거"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우리 경제가 수치상으로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소비자 체감 경기는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다. 물가 상승, 구제역 파동, 전세대란 등에 대해서 사전에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사후약방문 식으로 뒤늦게 대책을 세우다보니까 이렇게 되고 말았다"며 "정부가 지금부터라도 개헌 등 불가능한 일에 국력을 낭비하지 말고 민생문제에 전력투구해줄 것을 꼭 부탁드린다. 그리고 지금 정부가 걱정을 하고 있지만 틀림없이 닥칠 오일 쇼크에 철두철미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꼭 부탁 드린다"고 고언을 했다.
그는 "현 정부나 대통령이 권력누수를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권력 누수 현상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세월이 흐르고 백발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가 없잖나"라고 반문한 뒤, "그러니까 나는 무리하게 권력 누수를 막겠다든가 내가 더 열심히해서 많은 업적을 남기겠다는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민생 문제, 경제 문제, 조용히, 꾸준히 마무리 짓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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