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4대강 주변에서 돈되는 사업 할 것"
4대강 난개발 현실화? 임시국회 쟁점 예고
18일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수공) 핵심 관계자는 지난 1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보좌진을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수공은 8조원의) 4대강 사업투자비를 회수하기 위해 친수구역에 개발에 대해서는 돈 되는 사업을 할 것"이라고 4대강 주변 대규모 위락시설 건설을 시사했다.
강 의원측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수공에서 나온 윤 모 팀장이 민주당, 민노당 등 야당 보좌진들을 상대로 2시간여 동안 업무보고를 했는데, '8조원의 4대강 사업투자비를 회수해야하는데 어떻게 이익을 낼 수 있겠느냐'고 물으니, 이같은 노골적인 답변을 해 참석한 보좌진 모두 어치구니 없어서 웃었다"고 전했다.
수공의 '고백'은 그간 4대강 주변에 대규모 난개발을 우려해왔던 시민단체와 야당들의 지적이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있다.
지난 연말 한나라당은 예산안과 함께 4대강 주변을 대규모로 개발할 수 있는 '친수구역활용에관한 특별법'을 날치기 한 바 있다. 당시 야권에서는 해당 법이 통과되면 4대강 주변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을 것이라고 반발했었다.
야당은 이날부터 시작된 임시국회에서 친수법을 다시 해당 상임위에서 검토하기로 해, 강만수 특보 증인채택 등을 놓고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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