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한구 "개헌해야 선진국? 어린애 같은 얘기"

"현행 헌법이 문제 아니고, 어떤 대통령이 되느냐가 문제"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9일 이재오 특임장관의 "개헌을 해야 선진국 간다"는 주장에 대해 "어린애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공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집 분위기가 안 좋아서 공부 안된다'고 그러는데, 지금 선진국 가는 것도 제도나 환경을 잘 만들어서 선진국 가는 것도 있지만 운영을 잘하면 또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행헌법 하에서도 집권자가 민주주의 하겠다고 노력을 하고, 또 자유시장경제체제 진흥책에 노력을 하고, 국민들 참여를 잘 이끌어내고, 이러면 그것 자체가 선진국이 되는 것"이라며 "정치선진국이 지금 개헌을 못해 가지고 법률에 헌법에 뭐가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친이계의 '제왕적 대통령' 비판에 대해서도 "우리 대통령 권한이 너무 세다, 이런 지적은 많이 있었죠. 그러면 센 권한이라도 평소 때는 안 쓰고 아주 급할 때나 국민 보호할 때나 쓰고, 보통 때는 정말로 민주주의 방식으로 국정운영을 하면 누가 말리냐"고 반문한 뒤, "어떤 대통령이 되느냐, 거기에 달려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치권이 이걸 지금 한다는 것은 본분을 이탈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치권은 머슴이다. 주인은 국민이다. 그런데 국민이 지금 관심 없는 일에 이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주인이 하라는 일은 제대로 못하게 되어있다"며 "이것은 본분이탈이다. 지금 지난번 안보상황도 그렇고, 구제역도 그렇고, 몇 개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처리하는 것을 봤을 때 행정체제나 운영에 큰 구멍이 나있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이명박 대통령과 친이계에 민생부터 챙길 것을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8 3
    제주의소리

    이한구 의원님은 사실 한나라당이지만 구구절절 맞는말씀입니다 그런분이 그래도 많은것같아 희망을 가져봅니다 ㅎㅎ

  • 13 3
    참수리

    어린이들에게 물어보면 개헌반대할거다.
    무상급식도 잘안되는데?
    아주 안타까운일이다. 이한구 의원이 어린이를 좋아하지않는군.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