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소-돼지 130만마리, AI로 닭-오리 40만마리 살처분
구제역과 AI로 한국 농촌 '최악의 붕괴 위기' 직면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100만 마리를 넘어선지 3일 만인 9일 구제역으로 살처분 대상이 된 소·돼지 숫자가 128만 2천345두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날 현재 105만7939두(82.5%)가 살처분됐다.
또한 충북 청원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구제역 발생지역이 6개 시·도 50개 시·군으로 확대됐으며 살처분 대상이 된 농가만도 3천305개로 폭증했다.
정부는 2만여명의 인력과 굴착기 등 장비 392대를 투입해 백신 접종과 살처분 등 방역을 하고 있으며 엄동설한에도 2천146개의 이동통제 초소를 세워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AI)도 구제역 청정지대인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이번 AI 발생으로 지금까지 41만1천300마리의 닭·오리가 살처분 매몰됐다.
우리나라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2003년 겨울과 2006년 겨울, 2008년 4월에 이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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